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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필리핀에서 좋아하는 이벤트- 필리핀 미술전시회 ART FAIR PH

2020. 7. 24. 21:19여기는 필리핀 (life in the philippines)

필리핀에서 좋아하는 이벤트- 필리핀 미술전시회 ART FAIR PH

저 아이는 무엇을 저리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까?

처음에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 정말 삭막한 나라일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위험한 곳을 제외하면 조금씩 좋은 장소나 이벤트를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당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이 묶여 집 밖 외출을 자제하고 있으나 ,

이미 그전에 주말마다 남편과 아들과 외출하여 많은 곳을 돌아보며 그래도 머릿속에 

저장된 곳이 많이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차를 타고 마카티 쪽을 지나가다 우연히 걸린 배너에 '2020년 필리핀 아트페어'라는

문구를 보고 육아로 인해 문화생활과는 담을 쌓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던

나는 남편에게 저건 꼭 가보고 싶다고 말하고 기간이 그주 주말까지였기에 서둘러

그곳으로 향했다.

 

매년 1회 실시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2019년 작년 처음 가본 후, 올해 2020년도

2월에도 다시 재방문했다. 정말 원 없이 많은 미술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세련되고

아티스트적인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있어 깜짝 놀랐다. 이곳을 다 둘러보려면

체력이 일단 좋아야 한다. 물론 편한 신발은 필수다. 혹시라도 멋일 부리려다

하이힐이라도 신었다가는 아마도 허리가 끊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화장실은

주차장 쪽에 마련되어 있어 있다. 이곳의 위치는 그린벨트 명품관 건너편에 있다.

중간중간 카페나 음료를 마실수 있는 곳이 있고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우리는 꼭대기 루프탑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파스타와 와인 한잔, 스페인식 요리,

그리고 샐러드로 허기를 채웠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근사한 전경을 볼수 있어 좋았다.

입장료 계산 후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까지 전시를 그래도 빠짐없이 다 둘러보았다. 

정말 오랜만에 말 그대로 안구정화를 하고 아티스트적인 감성을 가슴에 안고 집으로 

돌아온 기억이 난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화가인 페르난도 조벨의 작품

요새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경험 위주, 체험위주의 관광이 관심을 받는 것 같다.

외국에 가게 되면, 그곳의 박물관과 갤러리는 일정에 포함시키려고 한다. 

미술관 둘러보기, 박물관 둘러보기 등은 많은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마음이 

참 상쾌해지는 경험이다. 가끔은 아날로그적인 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본다. 미술작품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것을 많이 보고 듣고 느끼면

그 사람도 그렇게 서서히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예전 호주에서 어학연수할 때는 학생 신분이라 여유가 없어서 그럴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게 많이 후회가 됐었다. 한국에 있든 외국에 있든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주위를 둘러보고 호기심을 갖지 않는 사람은 외국에 나가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내년 2021년에도 마찬가지로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코로나가 사라져야 할 텐데.